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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중간점검 ②] WC 진출국 상대 1승1무4패, 본선 경쟁력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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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8-10-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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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 뜨거운 관심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 해의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지금이 지나온 길을 차분히 돌아볼 적기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10차례 A매치를 가졌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부터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까지 폭넓은 상대를 만났다. 본선 무대를 1년여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에겐 옥석 가리기와 전술적 실험을 거듭한 의미 있는 경기들이었다. 10경기 성적이 3승3무4패로 좋은 편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비난보단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이유도 대표팀이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은 아직 불안하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대를 맞아서는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에서 본선행 티켓을 함께 거머쥔 일본과 호주 뿐 아니라 브라질, 크로아티아, 러시아, 스위스 등 강호들과 만났다. 하지만 6경기 성적은 기대 이하인 1승1무4패에 그쳤다. 홍명보호가 10경기에서 받아든 4번의 패배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나왔다.

홍명보호의 세계 무대 속 경쟁력에 여전히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호는 개최국 브라질에 0-2, 동유럽 강호인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첫 원정 길이었던 러시아전에서도 1-2로 패했다. 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한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과 호주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본선에서 톱시드를 받은 스위스를 누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월드컵 본선에 나선 팀들은 대부분 한국보다 전력이 한 수 위다. 자칫 두 팀 이상의 세계적인 강호와 묶여 '죽음의 조'에 편성된다면 16강을 향한 꿈은 그만큼 멀어진다. 지금까지는 패배가 더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강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노릴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본선 무대까지는 7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수비 조직력 강화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10경기에서 11골을 내줬다. 본선 진출국 상대로는 6경기 9실점이다. 게다가 최근 6경기에서는 매번 실점하며 수비진이 흔들렸다. 본선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보다 탄탄한 수비력이다. 골키퍼를 비롯한 전체적인 수비 라인의 '안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받아든 성적표가 초라해도 분명 희망은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든 히딩크호가 좋은 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1년 프랑스와 체코에 잇따라 0-5로 대패한 뒤 '오대영'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받아들었다. 하지만 꿋꿋하게 강호들과 A매치를 거듭한 끝에 확실한 전력 강화를 이뤘다. 당시 주장을 맡았던 홍 감독이 이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12년 전의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많이 얻어맞더라도 충분한 맷집을 기른다면 본선에서도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 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진출팀 상대 A매치 성적 (괄호 안은 득점자)

○ 한국 0-0 호주
○ 한국 1-2 일본 (윤일록)
○ 한국 1-2 크로아티아 (이근호)
○ 한국 0-2 브라질
○ 한국 2-1 스위스 (홍정호, 이청용)
○ 한국 1-2 러시아 (김신욱)

- 6경기 1승1무4패, 5득점 9실점


스포츠서울 유성현 기자 /  2013. 11. 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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