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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생각 자체는 동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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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1회 작성일 18-10-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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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자체에는 동의한다. 다만 A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젊은 선수는 올림픽팀에서 활용하는 편이 옳다고 본다."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감정 표현을 최대한 자제한 채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판단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 다음으로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이벤트지만, 올림픽대표팀은 조직도 상 A팀 산하 연령별 대표팀에 불과한 만큼 목소리를 한껏 높이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들어 자신이 축구계 선배이자 A팀의 수장인 조광래 감독과 선수 차출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구자철·지동원·김보경·홍정호 등 올림픽팀의 주축 멤버로 점찍고 수년 간 조련해 온 제자들을 A팀에 고스란히 넘겨야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입을 다문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

홍 감독은 A팀의 선수 운용 계획을 최대한 존중하되, 합리적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당당히 설명하고 조광래 감독과 축구협회의 양해를 구할 생각이다. 일단 A팀과 올림픽팀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놓은 선수들 중 A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멤버들의 경우 조 감독의 우선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단,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발과 관련해 최대한의 자율성을 확보하길 원하고 있다. 관련해 홍 감독은 "A팀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어린 선수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때의 이야기"라며 "올림픽 예선이나 본선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대회이자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도전 기회다. 경험을 반드시 A팀에서만 쌓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광래 감독이 구상 중인 '15인 ' 제도와 관련해서는 대상 선수들의 범위를 지켜본 후 대응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A팀의 핵심 선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조 감독님의 입장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올림픽팀 선발 가능 연령대의 선수들이 몇 명이나 포함될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15인 로스터로 인해 올림픽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이를 무턱대고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감독의 '15인 로스터'가 향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상황과 관련해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6월과 9월에 A매치와 올림픽 예선 일정이 뒤섞여 있지만, 두 대표팀의 선수 차출 시기가 겹치는 경우는 없다"고 언급한 홍 감독은 "지금이라도 축구협회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한다. A팀을 우선시하는 원칙은 나도 존중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라 목소리를 높였다.

일간스포츠 송지훈 기자 /2011. 05. 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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