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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자유로운' 선택의 갈림길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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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02회 작성일 18-10-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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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한 뒤 '행정가'에 대한 꿈을 키웠던 홍명보(39)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코치는 예상과는 다르게 '지도자 홍명보'로의 길을 걷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 전 코치는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2003~2004년, 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는 것으로 현역 은퇴한 뒤 스포츠 마케팅과 행정학을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홍 전 코치는 2005년 역대 최연소로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되는 등 '행정가' 홍명보의 길로 접어드는 듯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대한축구협회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등 개인적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행정가로 갈 것 같았던 홍 전 코치는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면서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코치로 경험하고 뒤이어 선임된 핌 베어벡 전 감독과 2007 아시안컵 3위를 경험하기도 했다.

외국인 지도자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홍 전 코치는 서서히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박성화 전 감독과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본선까지 함께 하며 혹독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맛보는 등 제대로 된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를 다 경험한 홍 전 코치에게 남은 것은 이제 제대로 된 감독직을 맡아 지도자 수업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솔솔 풍겨나오고 있다.

홍 전 코치는 2006년 11월 경상남도 창원에서 일본 U-21(21세 이하)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 올림픽 대표팀의 출발을 지휘했던 홍 전 코치의 데뷔전은 언제일지 모를 '국가대표팀 감독' 이미지를 심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K리그 감독을 한 번 정도는 경험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축구협회 한 기술위원은 사견을 전제로 "(홍)명보는 올림픽에서 선수단을 적절히 장악하며 심리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을 잘 컨트롤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K리그 감독을 맡아 전술 등 개인적인 능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꿈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아닐까 싶다"라고 강조한 뒤 "이런 과정을 통해 홍명보가 국가대표 감독직에 오른다고 해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예정된 대표팀 감독 홍명보'를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코치는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홍 전 코치는 행정가와 지도자 어느 쪽을 지향하느냐는 질문에 "행정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확실히 못을 박을 만큼의 실력이 안된다"라면서도 "2002년 월드컵 등 여러 경험을 많이 쌓은 것이 중요하다"라며 두 영역의 구분 없이 꿈이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 감독설과 관련해서는 재충전을 강조하며 "12월까지는 자선경기 등에 집중하겠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휴식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1월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40)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인 홍 전 코치의 움직임은 축구팬 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다. '행정가'와 '지도자'가 함께 포장된 길에서 어느 쪽을 걷어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홍 전 코치는 '리베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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