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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중간점검 ③] 출전 경기수로 본 베스트11…'6경기 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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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51회 작성일 18-10-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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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범한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6개월만을 남겨두고 있다. 4개월동안 10경기를 치른 홍명보(44) 감독은 1기부터 5기까지 모두 44명을 소집해 옥석을 가렸다. 이범영(25·부산), 김진현(26·세레소 오사카), 강민수(27·울산), 김태환(24·성남) 등 4명을 제외하고 40명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30대 선수는 염기훈(30·수원), 곽태휘(32·알 샤밥) 등 2명뿐일 정도로 젊은 선수 위주로 실험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9명은 한 차례 소집에 그쳤고, 10명은 6경기 이상에 출전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비에서는 '정권 듀오'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23·광저우)이 확실한 신임을 얻었다. 나란히 홍명보호 최다인 8경기에 나선 '정권 듀오'는 최근 4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황석호(24·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곽태휘는 각각 2경기,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3 동아시안컵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장현수(22·FC도쿄)는 최근 스위스전에 미드필더로 활약해 가능성을 남겼다. 홍명보호 체제에서 다섯 차례 모두 뽑힌 오른쪽 수비수 이용(26·울산)은 7경기에 출전해 부상으로 빠진 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와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포스트 이영표'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는 선발로 5경기에 나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미드필더는 유럽파가 중용된 가운데 윤일록(21·서울), 이근호(28·울산)가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지켰다. 1기부터 5기까지 모두 선발된 윤일록은 7경기에 나섰다. 1기와 2기에서 4경기 모두 선발출장하며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렸지만 유럽파 가세 이후 교체로만 3경기에 나왔다. 2기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는 안정된 활약으로 7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특히, 스위스전 후반 좋은 몸놀림으로 홍 감독을 설레게 했다. 'SNS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기성용(24·선덜랜드)은 최근 4경기에서 선발로 뛰면서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여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이청용(25·볼턴)은 6경기 모두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대표팀 주장으로 거듭났고, 손흥민(21·레버쿠젠)은 6경기에서 3골을 넣어 홍명보 호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 사이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영(23·쇼난 벨마레)은 6경기에서 제 몫을 다해 확실한 눈동장을 찍었다. '올림픽팀 캡틴'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은 유럽파를 소집한 3기, 4기에서 4경기에 출전했지만 5기에선 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원톱 발굴에 고심했던 홍 감독은 여러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김동섭(24·성남), 서동현(28·제주), 조동건(27·수원) 등을 기용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제로톱 전술까지 꺼내 들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김신욱(25·울산)이 '홍心'을 잡았다. 스위스전에서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보인 데 이어 러시아전에서 득점까지 터뜨렸다. 동아시안컵 세 경기 교체출장에 그쳤던 김신욱은 반전에 성공하며 리그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정성룡(28·수원)이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부진에 이어 러시아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위기에 빠져있다. 7경기에서 9골을 허용했고 한국도 1승 2무 4패에 그쳤다. 경쟁자 김승규(23·울산)는 3경기에 출전해 2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 홍명보 호 10경기 포지션별 출장기록

GK

정성룡 7경기 선발 - 김승규 3경기 선발

DF

홍정호 8경기 선발 - 황석호 2경기 선발

김영권 8경기 선발 - 장현수 2경기 선발 1경기 교체

이용 6경기 선발 1경기 교체 - 김창수 3경기 선발

김진수 5경기 선발 - 박주호, 김민우 2경기 선발

MF

한국영 3경기 선발 3경기 교체 - 하대성 4경기 선발

기성용 4경기 선발 - 이명주 4경기 선발

이청용 5경기 선발 1경기 교체 - 윤일록 4경기 선발 3경기 교체

이근호 4경기 선발 3경기 교체 - 구자철 3경기 선발 1경기 교체

손흥민 5경기 선발 1경기 교체 - 김보경 3경기 선발 3경기 교체

FW

김신욱 2경기 선발 3경기 교체 - 김동섭 3경기 선발


스포츠서울 이현용 인턴기자 / 2013. 11. 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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